(전남 함평군 나산면 우치리 / 윤수복(75세) / 1989)
사래 길고 장찬1) 밭에
멧골같이2) 지신3) 골을
요내 골도 못 매는디
벗에 골만 맞으라네
이 골 매고 저 골 매고
삼세 골을 매고 보니
넘어가네 넘어가네
일락서산에 넘어가네
친구 친구 어서 오소
이 골 저 골 다 매는데
외골 잡고 뭣 허는가
1)장찬(長-): 곧고도 긴. 2)멧골: 산골. 3)지신: 우거진.
◇전남지역의 밭매는소리는 신안, 진도지방의 잡가류를 제외하고는 이렇게 혼자 흥얼거리는 노래가 대부분이다. 밭매는 상황에 어울리는 노랫말로 되어 있다. 전남지방에 흔한 '둥당애타령' 곡조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