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 부남면 가당리 / 주함봉(70세) / 1990)
날 가라네 날 가라네 날 가라네
삼베 질쌈 못 한다고 날 가라네
오동나무 열마는 감실감실
큰애기 젖툉이는 몽실몽실
영 글렀네 영 글렀네 영 글렀네
가매 타고 시집가기 영 글렀네
늘어졌네 청처졌네 쇠불알 낭자1)
누 간장을 솔라고2) 저 모냥이냐
날 버려라 날 버려라 날 버려라
이십 안쪽에 날 버려 주게3)
산천이 고와서 나 여기 왔어
임 살던 골이라고 나 여기 왔네
다래야 머루야 열지를 마라
산꼴짝 큰애기 몸깨단다
열라는 콩팥은 아니나 열고
열지 마란 아주까리 조자리쳤네4)
아리아롱 아리아롱 아라리요
아리아리 고개로 놀로나 가세
1)쇠불알 낭자: 축 늘어진 낭자머리. 2)솔라고: ‘녹일라고’를 잘못 부름. 3)이십 안쪽에 날 버려주게: (못 살겠으니) 내 나이 스무살이 되기 전에 떠나게 해 다오. 4) 조자리쳤네: 지저분한 물건이 어지럽게 매달리거나 한데 묶여져 있는 모양. 여기서는 아주 많이 열렸다는 뜻.
◇앞의 곡 해설 참조. 가창자는 이 노래의 제목을 ‘산이노래’라고 했으나 그 말뜻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