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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0102

CD01-02 / 제주 서귀포시 / 논고르는소리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동 / 김항선(68세) / 1991)

아하 요 밀래야1) 놀앙 가라1)
허 허 사데로다
아 요 밀래야 저 밀래야
어석 비석 놀고나 가라
어허에 놀래로다
아 물결소리 명랑하게
와랑치랑 나는구나
어허에 놀래로다
내 놀레로 날을 새고
요 일 성공을 시겨보자
어허에 놀래로다
눈이 없는 요 밀래는
제 가고픈 양 가시는구나
허허 놀래로다
물결소리는 참방 참방
요만하면 할 만하지
네 구석이 반듯하게
잘도 골롸 지어간다
어허에 놀래로다
농부로다 농부로다
농부소리가 저절로 난다
어허 헤 놀래로다
허당 말면 누가 할까
우리같은 농부들이
하고야만 말 일이지
허허 래레로다
내 놀래로다 날을 새고
요 일 성공 시겨보자
허이 놀래로다


1)밀래: 제주도에서 고무래를 이르는 말. 2)놀앙 가라: 놀고서 가라

◇ 제주도에서 논농사가 이루어지는 지역인 서귀포 일대에서 모내기를 하기 위해 고무래로 논을 고르면서 하는 소리. 현지에서는 ‘밀래질소리‘, 또는 ‘밀래치는소리‘라 한다. 제주도는 대부분 화산토로 이루어져 논이 극히 적어 서귀포 일대에서만 논농사가 이루어졌다. 밀래의 어원은 고밀개이며 고밀개>고밀래>고무래, 고밀개>밀개>밀래가 되었다.

원곡: 제주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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