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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0416

CD04-16 / 제주 남제주군 / 꼴베는소리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삼달리 / 가: 강재흡(68세), 나: 강재훈(66세), 다: 강성태(60세) / 1989)

다: 허허엉 허으어기야 웬낫 나단낫1)으로 어으어허에 저 머리를 쫓아가자
가: 겁하늬가2) 허이에 고동하늬3)로 불어 노난 허이에헤헤 촐도 잘 말라가는고나
나: 스르릉 스르릉 으응 낫도 잘도 들어가는구나
다: 팔월 중에 넘어신고라4) 자굴5) 튀는 소리가 와닥딱 와닥딱 나는구나
가: 비료를 번 해엿더니 낫도 잘 드는구나 헤이에 갓개6)에 맞추완 르릉 르릉 는구나
나: 하이구 날도 더워지고 이 졸졸이 리는구낭야
다: 허어허으어허헛 이근녁7)이 비여가는 대로 따라 가자


1)웬낫 나단낫: 왼손에 잡은 낫과 오른손에 잡은 낫. 2)겁하늬: 거센 하늬바람, 곧 북서풍 또는 서풍. 3)고동하늬로: 쉬지않고 부는 하늬바람? 4)넘어신고라: 넘었는지. 5)자굴: 자귀풀. 여기서는 자귀풀씨. 6)갓개: 어깨장단. 7)이근녁: 김을 매거나 풀을 벨 때 가장자리에서 선도하는 사람.

◇늦여름에 소먹이풀(꼴)을 베어내면서 하는 소리. 현지에서는 '촐비는소리'라 한다. 서너 명이 긴 낫을 들고 서서 풀을 베어나간다. 풀은 주로 자굴, 진왕 등 소가 잘 먹는 풀이며, 베어낸 풀은 겨우내 소먹이로 쓴다. 풀이 잘 자라게 하기 위해 비료를 뿌리는 수도 있었다. 때로는 부녀자들이 짧은 낫으로 풀을 베면서도 소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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