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0602
CD06-02 / 강원 화천군 / 집터다지는소리-'에허리 지경이요'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 앞: 신현규(70세) / 1995)
@에허리 지경이요
에호리 지경이요
다음에는 들지를 말고
소리를 맞춰 다져주소
이 집 진 지는 삼년 만에는
아들을 낳으니 효자로다
딸을 나면은 열녀가 낳고
힘을 합해 다져 주소
이 집을 진 다음에 풍년이 들면
여러분덜 모셔다가
약주 한 잔 대접할테니
아주 쾅쾅 잘 다져주세
에호리 지경이요
지경 닫는 법을 보면
밤이 가도 다져 주고
날이 새도록 다져 주소서
목 마른 이는 술도 있으니
떡도 준비가 다 됐으니
한 잔 잡숫고 떡도 잡숫고
끝까지나 다져 주소
에호리 지경이요
“한 잔 잡숫고 합시다. 위이!”
◇집을 지을 때 주춧돌 놓을 자리를 단단히 다지면서 하는 소리. 가운데 구멍이 뜷린 ‘호박돌’이나 나무 절구통, 또는 아름드리 통나무를 알맞게 잘라 줄을 매어 사방에서 여럿이 들었다 놓으면서 땅을 다진다. 노랫말에는 흔히 집을 집고 나서 복이 들어오기를 바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실제로 절구통에 줄을 달아 땅을 다지면서 녹음했다.
cd0602.txt · Last modified: by 127.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