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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0613

CD06-13 / 강원 정선군 / 아라리 3

(강원도 정선군 동면 석곡리 / 유영찬(69세) / 1994)

나뭇가지에 앉은 새는 바람이 불까 염려요
당신하고 나하구는 정 떨어질까 염려라

당신이 내 속 썪는 걸 요다지도 모르거든
앞남산 봄 눈 썪는 걸1) 건너다가 보세요

시집 가구야 장개 갈 적에 홀기는 왜 불러2)
맘에 있고 뜻만 맞으면 팽상해로 하지요

월미봉 살구나무도 고목이 덜컥 진다면
오던 새 꽃나비두 되로 돌어간다

높은 산 상산말랑에3) 단독이나4) 소나무
그 나무도 날과 같이두 외로이만 섰네

술 잘 먹느네 김선달이가 술을 못 먹어 죽었나
돈 잘 쓰는 이태백이가 돈을 못 써 죽었나


1)봄 눈 썪는: 봄 눈이 쉽사리 녹아버리는 것을 ‘썪는다’고 표현함. 2)홀기: 옛날식으로 혼인할 때 순서를 적은 것. 홀기를 보고 외치는 것을 ‘홀기 부른다’고 한다. 3)상산말랑: 산 꼭대기. 4)단독이나: 홀로

◇가창자는 1993년 ‘정선아리랑제’에서 대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아라리를 아주 운치있게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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