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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0614

CD06-14 / 강원 춘천군 / 아라리

(강원도 춘천군 신북면 율문리 / 최우경(79세) / 1994)

임자 당신이여 두야두야 금일날 저녁에 오셨다 갔다구
야단나구 법석나구 분경나구1) 화리똥 아람에2) 홍두깨 우러리3)
빨래줄 절벽에4) 목침이 찜질에 매 맞는 것두 신선이 노시든 매지
달두 침침 일하 샘경에5) 안녕히 돌아가서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얼씨구 아라리야

우리댁 두야두야 서방님은두 잘 났던지 못 났던지
안팍곱새6) 등곱쟁이에 실라끈7) 모가지 장구통 배때기 해 가지고
서산나귀 솔질하여 순금안장 지어를 놓고
이 돈에 팔백냥 저 돈에 칠백냥 일천에 오백냥 둥글넙적 맷돌짐으루 실어 놓고
골패투전 낭낭주머니 웃짐을 쳐가지고8)
함경북도 길주명천 부령청진 회령유성 탄광으로 투전패 잡으러 갔는데
아래 웃동네 초군님네들 놀러 오소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어디가 시구나 저려서 아라린가


1)분경→분쟁(紛爭). 2)화리똥 아람에: 화로 아름에. 화가 나서 화로를 안아들어 팽개친다는 뜻인 듯. 3)우러리: 굵은 나무. 여기서는 굵은 홍두깨로 때린다는 뜻. 4)절벽에→결박에. 5)샘경: 삼경(三更). 한밤중. 6)안팍곱새: 가슴과 등이 모두 굽은 곱사. 7)실라끈: 실처럼 가늘다는 뜻. 8)웃짐을 치다: 큰 짐 위에 작은 짐을 얹는 것.

◇아라리의 앞부분 사설을 길게 엮어 나가는 엮음아라리. 보통 엮음아라리는 단숨에 앞부분을 주워섬기는 것이 보통이나 이 가창자는 적당히 리듬감 있게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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