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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0701

CD07-01 / 충북 괴산군 / 나무꾼신세타령-봉덕이타령

(충북 괴산군 문광면 문법리 / 이광영(72세) / 1993)

아이고 딸아 딸아 우리 딸 봉덱이 어디루 갔나
설흔아홉살 먹은 과부가 스물아홉살 먹은 딸을 잃구 어디루 갈까

행화춘풍 봄철이 돌어왔는데 맘 심란해서
대청말루에 올라가서 네발색경1) 걸쳐 놓구
지름머리 반죽해서 요짝을 탈깍 조짝을 탈깍
한복판 가름매 탁 갈라서 반달하나2) 낫두겄구
꼬추나마리 적삼에3) 홍당목4) 치마를 떨쳐 입구
괴불버선5) 맞쳐 신구 꽃버선 미투리신 내려 신고
삼사월 긴긴 해에 꽃버구미 옆에 찌구
문경새재 비티리질루 고비 고사리 꺾으러 가네 에구 딸아

춘삼월이라 호시절이 됐나 진달래는 만발했구
두견성은6) 쌍 지어 날과 같이 슬피 우네 에구 딸아
고비 고사리 꺾어 바귀미7) 담고 일락서산 해 떨어지는데
한짝 다리는 경상도로 넹겨 놓구 한짝 다리는 충청도로 넹겨 놓구8)
일락서산 해 떨어져 날 저물었는데 에구 딸아 딸아
우리 딸 봉덱이 불러도 대답이 없네
에이구야 후야 어디루 갈까


1)네발색경: 네발이 달린 거울. 2)반달하나: 머리의 가리마를 가른 반쪽을 반달로 표현. 3)꼬추나마리 적삼: 고추잠자리 색깔의 적삼. 4)홍당목: 붉은 색의 당목. 당목은 무명실로 짠 피륙. 5)괴불: 바늘을 꽂아 허리에 차고 다니는 것. 뾰족하게 생겼다. 6)두견성 → 두견새. 7)바귀미 → 바구니. 8)한짝다리는~넹겨 놓구: 경상도와 충청도의 경계인 문경새재에 서 있다는 뜻.

◇산에 나무를 하러 가서 하는 나무꾼 신세타령. 경상도 지역에 널리 퍼져 있으나 접경지역인 충북 괴산, 전북 무주 등지에도 분포한다. 경상도 지역에서는 흔히 '어사용', '어산영' 등의 명칭을 갖고 있으나, 이 노래가 '봉덕이타령' 등의 제목으로 일종의 유행가처럼 불리기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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