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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0712

CD07-12 / 충북 영동군 / 삼삼는소리

(충북 영동군 황간면 신평리 / 서남순(70세) / 1995)

지리진산1) 진 삼가래2) 문에 옥천 걸어 놓고3)
혼차 삼는 삼가래는 목욕하기 일이로다4)
둘이 삼는 삼가래는 군디띠기5) 일이로다
저녁에는 불에 삼고 새북에는 달에 삼고
어슴 새북6) 삼은 삼이 한발하고 반발일세
밍년도폴7) 마를라니 짓도8) 없고 섶도 없어
앞집에 가 섶을 얻고 뒷집에 가 짓을 얻고
밍년도포 말랐구나


1)지리진산→지리산: 계룡진산, 지리진산 등과 같이 유명한 산이름에 ‘진’을 덧붙여 부른다. 2)진 삼가래→긴 삼가래: 삼가래는 삼껍질을 가늘게 찢어 한 줌 남짓 묶어 놓은 것. 3)문에 옥천 걸어 놓고: (삼을 말리려고) 문에다 걸어 놓고. 4)혼차~일이로다: 삼은 촉촉해야 잘 삼아지는데 혼자 삼으면 느려서 삼이 자꾸 말라 물에 적시기 바쁘다는 뜻. 5)군디띠기: 그네뛰기. 둘이 삼으면 빠르다는 것을 비유한 것. 6)어슴 새북→어슴 새벽: 어슴푸레한 새벽. 7)밍년도포: 도포(道袍). 8)짓→깃.

◇여성들이 삼을 삼으면서 하던 노래. 삼삼는 정경을 잘 묘사하고 있다. 삼삼기란 잘게 짼 삼껍질을 이어 실을 만드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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