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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1012

CD10-12 / 강원 명주군 / 산신제지내는소리-영산홍

(강원도 명주군(현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 / 앞: 김철기(68세) / 1994)

@이야에 에헤야 에이야 얼싸 기화자자 영산홍

이야에 에헤야 에히야 얼싸 기화자자 영산홍

영산홍로 봄바람에 가지 가지가 꽃피었네
기화자자 영산홍

꽃밭일레 꽃밭일레 사월 보름날 꽃밭일레
기화자자 영산홍

여태까지 왔다는게 이제 겨우 반쟁이냐1)
기화자자 영산홍

국태민안 세화연풍2) 서황님께3) 비나이다
기화자자 영산홍

먼데 사람 들기 좋게 힘차게 불러주소
기화자자 영산홍

졑에 사람 보기 좋게 덩실덩실 춤을 추소
기화자자 영산홍

구산 금산4) 다 지나서 여서황이 저기로세
기화자자 영산홍


1)반쟁이: 대관령과 명주군(현 강릉시) 성산면 사이에 있는 지명. 대관령 고갯길의 절반정도 되는 곳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예전에 주막이 있었다. 2)국태민안 시화연풍(國泰民安 時和年豊). 3)서황: 서낭. 민간에서 마을의 수호신으로 믿어온 신령. 한자로 ‘城隍’이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4)구산 금산: 명주군(현 강릉시) 성산면에 있는 지명으로 대관령 밑에 있는 마을들이다.

◇강릉 단오제에서 대관령 산신을 맞이하면서 부르는 노래. 강릉에서는 해마다 오월단오가 되면 수호신인 국사(國師)서낭을 모시고 5일동안 마을굿을 벌이는데, 이 노래는 그 과정의 일부분으로 음력 4월 보름날 대관령에 있는 국사서낭을 현재 강릉시 홍제동에 자리잡고 있는 여(女)서낭당으로 모셔 올 때 인근 주민들이 굿패들과 함께 행진하면서 불렀다고 한다. 노랫말은 신을 모셔오는 행렬이 대관령을 떠나 여서낭당에 도착하기까지 꽃이 만발한 주변 풍경과 흥에 겨워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노래는 무녀나 제관이 아닌 일반인들이 불렀던 노래로서, 예전에 사당패 등이 길을 걸어가면서 부르던 길노래의 하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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