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1210
CD12-10 / 경북 고령군 / "쌍금 쌍금 쌍가락지"
(경북 고령군 성산면 박곡리 / 김분희(66세) / 1993)
쌍금 쌍금 쌍가락지
호작질로1) 닦아내여
먼데 보니 달일레라
젙에 보니 처잘레라
그 처자 자는 방에
숨소리가 둘일레라
홍둘바시 오라버님
거짓말씀 말아주소
동남풍이 딜이부니
풍지2) 떠는 소릴레라
죽고지라 죽고지라
밍지수건3) 목을 매고
자는 듯이 죽고지라
엄마 우리 엄마
요내 나는 죽거들랑
앞산에도 묻지 마고
뒷산에도 묻지 마고
연대밭에 묻어 주소
연대 꽃이 피거덜랑
날만 이기4) 돌아보소
눈이 오마 쓸어주고
비가 오마 덮어주소
1)호작질: 손장난. 따라서 ‘호작질로 닦아내여’는 손으로 열심히 닦아 광을 내는 것을 뜻한다. 2)풍지: 문풍지. 3)밍지수건: 명주수건. 4)이기: 여겨.
◇예쁜 처녀의 오빠가 처녀 방에서 숨소리가 둘이 나더라는 헛소문을 퍼뜨리자 처녀는 숨소리가 아니라 문풍지 떠는 소리라며 억울해 죽어버리겠다고 한다. 아이들이 놀면서 부르기도 하고, 어른들은 삼삼을 때나 베 짤 때 주로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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